아무생각없이 보려고 튼 영환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초반까진 킥킥대며 마냥 웃었는데, 배우들 연기가 과하지 않아서 경험해보지도 못 한 감정이 느껴졌다.
대체 왜 감독은 사랑을 이뤄지지 않게 한걸까 저 아름다운 두 사람을..?!
변우석이 김유정을 바라보는 눈빛은 진심처럼 보였다
자두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에 안 빠지고 배길 순 없었겠지
끝끝내 운호는 21세기의 보라를 보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다. 왜 첫사랑은 다 이루어지지 않는건데
아닌가 오히려 그래서 미련이 , 생각이 남는건가
첫사랑은 왜 특별할까
마지막, 한효주가 운호가 남긴 영상을 보는 장면에서 언뜻 힌트를 찾을 수있었다.
그 어릴적의 나, 풋풋하고 순수했던 나를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사람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그때보단 염세적이고, 아는 것도 많아져서 가끔씩 고깝기도 하지만, 여전히 싸가지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련과 풍파를 조금씩 겪으며 조금씩 침식된 내가 아닌, 티없는 모습으로 나를 기억해주기 때문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슴이 아릴 만하다.
클리셰라고 욕해도, 클리셰는 영원하다
오히려 명백한 코드, 진행, 예측가능한 전개 덕에 연기와 감정에만 더 몰두할 수있는 것 같다.
그만큼 보편적인 감정선이니 관객을 납득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고.
2521, 그해우리는과 더불어 올해는 정말 y2k의 한 해였구나.
영화를 보니 잊고있던 얼굴, 기억 저편에 흐릿한 얼굴들이 생각난다 그려지지 않는 얼굴은 지금의 모습으로 그리려고 노력해본다.
새삼 또 느낀다. 로코가 가장 판타지적인 장르라는 것을. 아 나 진짜 예전보다 염세적인 인간으로 변했네.
고3땐 나의 소녀시대보고 펑펑 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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