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

2024 그레이트 코멧 후기

by 하파써블 2024. 4. 8.

#1
3년만에 본 그레이트 코멧. 회고해보면 그땐 전남자친구랑 싸우고 본터라 집중이 잘 안됐던 것 같은데. 이번엔 맘편히 봐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참여형 뮤지컬이 난 너무 좋아.. 진짜 즐기다의 정석이랄까. 마스크 완전히 벗어재끼니까 기분도 째져~ 무엇보다 배우들의 표정에서 오랜만에 생기라는 걸 봤다. 진짜 그 생기 돈 안줘도 할 수 있다는 그런 느낌. 그것마자 연기면 내 세상이 무너져… 나도 내 일을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고 느꼈다. 자리 여기저기에 불쑥 불쑥 나타나는데 역시 공연의 묘미는 돌출. 기회되면 코멧석도 앉아보고 싶다.

그때는 조명이나 연출에 정말 문외한이었는데, 조명 파트를 맡다보니 조명만 보였다. 인물 조명이 따라다니는 데 신기했다. 저건 매일 맞추다보니 서로의 약속이겠지

#2
공연이 예전보다 정돈됐다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았다. 그때는 절제안된 자유로움이었다면 지금은 조회로운 자유로움이랄까. 다시 돌아온 앙상블 멤버들도 있는 듯? 경력직의 여유를 느꼈다.

#3
하지만 한국뮤지컬 특, 물론 전세계지만. 여주인공이 수동적인 역할에 거기서 거기라는 점이 아쉬웠다. 셔나톨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일단 비주얼이 미쳤다… 미친 덩치에 사람 홀리는 외모에 탑재된 끼로 무대를 녹였다. 노래가 삑사리가 나든 연기가 어색해도 아그래 아나톨은 원래 찌질하고 어설프지, 하고 넘어가게 된다;; 엄마가 다 정돈되어도 고은성이 뭔가 어색하다고 했는데. 너무 완벽해서 오히려 어설픈 면이 없었던게 아닐까. 아나톨의 머쓱하고 바보미는 관객이 채워줘야 시너지가 생기는데. < 노래강사 특집에서 김성기 쌤이 한 말이다.

#4
돌이켜보면 피에르가 가장 음침갑이다. 항상 마음 속에 나타샤를 품어왔다는게 …

#5
역시 내 취향은 이렇게 시끌벅적한 건가보다
like 하데스타운과 킹키부츠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월 3일 도서관에서 양귀자 <모순>  (0) 2024.07.03
조남주 <오로라의 밤>  (0) 2024.06.10
한화클래식  (1) 2023.12.13
<할머니의 먼 집>  (0) 2023.02.10
2022 최고의 송년회, 잔나비 콘서트  (3) 202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