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s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후기

by 하파써블 2024. 7. 25.

 

뭐라도 남기고 싶어 쓰는 당일 후기

0724

 

 

이날의 페어

 

급하게 공연을 보러가는 터라 줄거리를 다 알고 들어갔다.

담부턴 너무 딥하게는 안보려고 한다. 넘 예측이 되니까 초반 흥미가 떨어짐.

그러나 빅터의 각성과 앙리의 미친 예수와 같은 사랑이 집중력 멱살 끌고 끌어간다...

 

1. 좋았던 점

 

1) 빅터

규현이 소화하기에 너무 강력하고 미치광이 사이언티스트아냐? 쟤는 21세기에 태어났으면 스타트업 씹어먹었겠다 싶었는데... 조규현 특유의 아련함이 필요한 구석이 많아서 생각보다 정말 정말 잘 소화함. 발 동동 구르고 자괴감에 빠져하는 느낌에 몰입 확확 됐다. 보면서 진짜 에너지 소모 크겠다 싶었다. 연기가 너무 너무 늘었고 음향이 블퀘 뚫어서 전율이 쫙쫙 올랐음. 자크로 반전 매력도 굿뜨굿뜨.

빅터가 마지막에 어리석은 자신을 후회하는 신이 있는데, 이런 매력이 규빅터의 캐릭터를 쫙쫙 올려주는듯. 반대로 신성록은 미친 과학자의 모습을 잘 소화하겠지 궁금하다... 사실 그 누구보다 외롭고 연약했던 빅터의 모습은 조규현 특유의 처연함이 잘 살린듯. 카이도 비슷한 까라라 이 페어 너무 좋아... 

 

https://youtu.be/obz9dwj7zgM?si=8WuHRIU5RZXM_hYS

 

사실 빅터 곁엔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이 항상 있었는데, 그걸 늦게 알아버린 게 안타까웠어

괴물도 불쌍해서 할말이 없었다... 마지막에 앙리 붙잡고 늘어지는 거, 누나 회상씬이 왜이리 마음이 찢어지던지

결국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건데, 상처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

마지막에 가서 고독함의 정수를 정면으로 맞는 빅터를 보기 힘들었다

 

베르테르 > 벤허 > 빅터 순으로 흑화한거 같다 ㅋㅋㅋㅋㅋ

 

https://youtu.be/RDGxmZBOeyg?si=9WZ8x691JRl9y82G

 

그렇지만 크레이지 사이언티스트 성록빅터도 궁금하긴해

 

너무너무 공감하는 말!!!!!!!! 

 

2) 앙리

카이는 뭘하든 진짜 준수하게 한다... 매스큘린한 면이 있으신가? 싶었는데 흑화 리얼 지대로 ... 원래 뽀송뽀송 + 지적인 모습이 있어서 대비가 더더 좋았다. 이 넘버 부르면서 '제발 친구야!' 이러는데 ... 눈물이 왈칵 쏟아짐. 정말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빅터에게 그런 존재가 사라지는 것도 아쉬웠고, 저렇게 친구를 사랑할 수 있나...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뭔데) 싶었다. 이거 축가에서 부르면 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뮤비급입니다요...^^

 

https://youtu.be/suUiQzVwljo?si=lf5PVypxtxhR8ohx

카이 버전도 정말 정말 좋아요!!!!

 

3) 줄리아 + 엘렌

프랑켄은 앙리 + 빅터 비중이 워낙 커서 여자배우들 역할이 미미할까 했는데 ... 네버네버 지혜 까뜨린느 이즈 말모... 애절하고 절박한 연기에 미친 성량 너무 좋았고, 엘렌의 쾌활함도 극중 내내 파워풀해서 좋았다!!

 

4) 무대

세트 하나하나가 다 장인정신으로 꼼꼼히 제작된듯... 특히 북극 세트 / 실험실 세트는 잊을 수가 없다. 현실감 제대로에 스케일도 커서 보는 맛이 낭낭했다. 특수효과랑 LED도!! 2층에서 여러가지 요소 조망하면서 보는 맛도 쏠쏠할 것 같다. 1층 사이드에서 봐서 이런 점은 살짝 아쉬웠다.

 

5) 음향

블퀘 음향 원래 이 정도로 좋았나...? 울리는 것도 없었고 웅장함도 적당해서 정말 정말 쾌적하게 봤다

 

6) 느낀 점

결국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 곁에 두고도 모르지 않는 것, 선한 의도를 선하게 발전시키는 법, 인간이 맞서는 고독함... 진짜 세상에 혼자인 기분은 어떤 것인지, 잃으면서 소중함을 알게 된 빅터의 마음은 얼마나 갈기갈기 찢어졌을지, 이미 알고 있던 앙리의 마음은 어땠을지. 고독력은 필요하지만 고립은 굳이 싶어 인생에서 ...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도시의 사랑법  (0) 2025.02.27
사운드베리페스티벌 후기  (2) 2024.07.20
7월 3일 도서관에서 양귀자 <모순>  (0) 2024.07.03
조남주 <오로라의 밤>  (0) 2024.06.10
2024 그레이트 코멧 후기  (0) 2024.04.08